제가 처음 ‘에겐녀’와 ‘테토녀’라는 용어를 접했을 때는 생소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. 하지만 알고 보니 이 용어들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성격 유형 분류이자 일종의 밈(meme)이더라고요. 특히 연애와 대인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 10대부터 30대에게 큰 공감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.
오늘 이 글에서는 에겐녀 테토녀 뜻이 무엇인지, 그 특징은 물론 직접 해볼 수 있는 에겐녀 테토녀 테스트와 함께 이들이 어떻게 대중문화 속으로 파고들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. 이 개념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
1. 에겐녀 테토녀 뜻, 그 시작은?
‘에겐녀’와 ‘테토녀’는 각각 여성호르몬인 ‘에스트로겐(Estrogen)’과 남성호르몬인 ‘테스토스테론(Testosterone)’에서 유래한 신조어입니다. 실제 생물학적인 호르몬 수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기보다는, 이 호르몬들이 일반적으로 연상시키는 성향을 빌려 사람의 성격과 행동 유형을 분류하는 개념으로 사용됩니다.
💡 알아두세요: 이 테스트는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검증된 심리 검사는 아닙니다. 하지만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흥미롭게 탐색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.
호르몬에서 파생된 성격 유형
- 에겐(Egen): ‘에스트로겐’에서 파생된 용어로, 감성적이고 섬세하며 관계 지향적인 성향을 의미합니다. 전통적인 여성성에 가깝다고 여겨지지만, 실제 성별과는 무관하게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을 통칭합니다.
- 테토(Teto): ‘테스토스테론’에서 파생된 용어로, 이성적이고 주도적이며 현실적인 성향을 의미합니다. 전통적인 남성성에 가깝다고 여겨지지만, 역시 실제 성별과는 무관하게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을 통칭합니다.
이러한 분류는 MBTI와 같은 기존의 성격 유형 테스트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, 특히 연애 성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.
2. 에겐녀와 테토녀 테스트 방법
각 유형별 특징을 자세히 살펴보면, 이 테스트가 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. 이제 여러분도 아래 특징들을 읽어보며 간단하게 에겐녀 테토녀 테스트를 진행해 보세요.
2.1. 에겐녀의 특징
에겐녀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성향을 보입니다. MBTS의 F성향에 가깝다면 에겐녀로 볼 수 있습니다.
- 감성적이고 섬세함: 감정에 민감하고 타인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. 공감 능력이 높고 주변 사람들을 잘 배려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갈등 회피 및 조화 중시: 싸움이나 갈등을 싫어하며, 문제가 발생하면 직접적으로 부딪히기보다는 회피하거나 부드럽게 타협하여 해결하려 합니다.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
- 간접적인 표현: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편이며, 고민이나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.
- 관계 지향적 연애: 연애에서 감정 교류와 친밀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며, 보호받고 의지하는 관계를 선호합니다. 상대방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, 감정 소모가 많은 편입니다.
- 안정 추구: 예측 불가능한 상황보다는 안정적이고 익숙한 환경을 선호합니다.
2.2. 테토녀의 특징
반면 테토녀는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집니다. 에겐녀가 F라면 테토녀는 T에 가까운 성향이라고 보면 됩니다.
- 이성적이고 주도적: 감정보다는 이성과 논리를 우선시하며, 문제 해결에 있어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결단력이 뛰어납니다.
- 솔직하고 직설적: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며 직설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돌려 말하기보다는 핵심을 바로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합니다.
- 추진력과 독립성: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추진력이 뛰어나며, 혼자서도 잘 해내는 자립적인 성향을 보입니다.
- 활동적이고 리드하는 연애: 연애에서도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,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합니다. 집착을 싫어하고 쿨한 이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- 도전적이고 자신감 넘침: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,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.
3. 에겐녀와 테토녀! MBTI와는 뭐가 다를까?
에겐녀 테토녀 개념은 특히 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. 각 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제 MBTI가 아닌 에겐녀, 테토녀, 에겐남, 테토남의 4가지로 분류하는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 즉, 어디 가서 MBTI 얘기하면 아재 소리 듣게 될 겁니다.
MBTI와 다르게 간결하고 직관적인 분류 가능!
MBTI와 같이 여러 항목을 조합하는 복잡한 방식보다 ‘에겐’과 ‘테토’라는 두 가지 큰 틀로 성향을 나누는 것이 훨씬 간결하고 직관적입니다. 이 덕분에 에겐녀 테토녀 테스트 없이도 상대방의 분위기나 말투만으로 쉽게 유형을 유추할 수 있어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기 좋습니다. “너 완전 테토녀네?”, “이건 에겐 감성이지!”와 같은 표현들이 일상 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.
SNS를 통한 확산
틱톡, 인스타그램 릴스, 인스타툰 등 짧고 시각적인 콘텐츠에 최적화된 SNS 플랫폼을 통해 ‘에겐녀 vs 테토녀’ 밈은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. 다양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인스타툰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.
연애 궁합론으로의 확장 가능
이 테스트는 단순히 성격 유형을 넘어 ‘연애 먹이사슬’이라는 흥미로운 가설로 발전했습니다.
- 에겐녀는 감성적이고 섬세한 에겐남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으며, 테토남에게는 다소 압도당하거나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.
- 에겐남은 자신감 있고 추진력 있는 테토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테토녀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테토남에게 끌리며, 솔직하고 쿨한 관계를 선호합니다.
- 테토남은 차분하고 섬세한 에겐녀에게 끌리며, 보호 본능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.
이러한 연애 궁합 콘텐츠는 Z세대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와 맞물려 더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. 최근 배우 한가인 씨가 본인을 ‘테토녀’, 남편 연정훈 씨를 ‘에겐남’이라고 언급하며 실제 부부 관계에 대입한 사례는 대중의 흥미를 더욱 자극하기도 했습니다.
⚠️ 주의: ‘연애 먹이사슬’은 어디까지나 흥미를 위한 가설일 뿐, 실제 모든 관계에 적용되는 절대적인 법칙은 아닙니다. 개인의 성향과 관계는 매우 다양하므로 재미로만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.
지금까지 에겐녀 테토녀 뜻과 특징, 그리고 에겐녀 테토녀 테스트가 왜 Z세대에게 사랑받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. 이 개념들은 복잡한 인간의 성향을 간결하게 분류하여 흥미를 유발하고, 자기 이해와 타인과의 소통에 작은 도움을 줍니다.
어떤 유형이 더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. 에겐녀는 에겐녀만의 매력이, 테토녀는 테토녀만의 강점이 있습니다. 중요한 것은 자신을 이해하고 존중하며,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일 것입니다. 이 글이 여러분의 자기 탐색과 즐거운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.